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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전자담배 흡연 지난해 3배 증가

중·고교생의 전자담배 흡연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17일 발표한 중·고교생 흡연실태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2014년 고교생의 전자담배 흡연율은 13.4%로 2013년 4.5%에 비해 세 배로 늘어났다. 중학생 역시 2013년 1.1%에서 2014년 3.9%로 세 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이에 따라 흡연 인구도 고등학생은 66만 명에서 201만 명으로, 중학생은 12만 명에서 45만 명으로 각각 늘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 30일 동안 단 하루라도 담배를 피운 적이 있는지를 흡연의 기준으로 삼았다. CDC의 청소년 흡연 실태 조사에 전자담배 항목이 도입된 2011년 이래 전자담배가 전통적 담배(cigarettes)는 물론이고 모든 종류의 담배 품목(tobacco) 가운데 가장 높은 흡연율을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2011년 1.5%였던 고교생의 전자담배 흡연율은 2012년 2.8%로 두 배로 증가하는 등 해마다 큰 폭으로 상승하다 지난해 두 자리 수를 넘어선 것. 특히 백인과 히스패닉 고교생의 전자담배 흡연율은 나란히 15.3%까지 올랐다. 반면 흑인 고교생 사이에서는 시가 흡연율이 8.8%로 전자담배 흡연율(5.6%)보다 높았다. 이번 조사 결과 전자담배 외에도 후카(물담배) 흡연율이 고교생은 2013년 5.2%에서 2014년 9.4%로, 중학생은 1.1%에서 2.5%로 각각 크게 오른 것으로 밝혀졌다. 고교생의 후카 흡연율이 전통적 담배 흡연율을 앞선 것도 처음이다. 반면 고교생의 전통적 담배 흡연율은 9.2%로 나타나 2011년 15.8%, 2012년 14% 등에서 갈수록 줄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중학생의 전통적 담배 흡연율은 2.5%로 조사됐다. 조사 결과 어떤 종류의 담배라도 흡연 중인 고교생은 네 명 중 한 명꼴인 24.6%로 나타났으며 중학생은 7.7%였다. 또 두 가지 이상의 담배 제품을 사용한다는 고교생도 12.7%에 이르렀으며 중학생의 경우는 3.1%였다. 한편 보고서는 전자담배와 후카 흡연 증가의 한 원인을 전통적 담배나 시가 등과는 달리 이 제품들은 아직 규제하는 법률이나 규정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보고 CDC를 비롯한 연방·주·로컬 정부에서 관련 규정을 정비해 나가야 한다고 권고했다. 다행히 최근 전국적으로 미성년자에 대한 전자담배 규제가 점차 강화되는 추세다. 뉴욕·뉴저지주도 현재 미성년자에 대한 전자담배 판매를 법으로 금지하고 있다. 박기수 기자 park.kisoo@koreadaily.com

2015-04-17

[브리핑] 전자담배 10대 흡연율 1년 새 3배 폭증 외

전자담배 10대 흡연율 1년 새 3배 폭증 중.고등학생의 전자담배 흡연율이 1년 새 3배나 늘었다. 연방질병통제센터(CDC) 등이 미 전역 중.고등학생 2만2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자담배를 이용하는 미국 내 고등학생은 2013년 4.5%에서 2014년 13.4%로 3배 급증했다. 같은 기간 물담배 흡연 역시 2배 늘었다. 반면 일반 담배 흡연율은 소폭 줄었다. 고등학생 9.2%, 중학생 2.5%가 지난 30일 동안 한 번 이상 폈다고 답했다. 이는 2013년 고등학생 13%, 중학생 3%에서 각각 3%포인트, 0.5%포인트 가량 감소한 것이다. 이재희 기자 학생 25명 성추행 혐의 레슬링 교사 체포 토런스고등학교 40대 남성교사가 성추행 혐의로 체포됐다. 토런스경찰국은 지난 15일 토머스 스나이더(47)를 성추행 등 33건의 중범 혐의, 아동 추행 등 8건의 경범 혐의로 체포했다. 경찰국에 따르면 스나이더는 이 학교 레슬링팀 코치로 2013년 9월부터 올해 2월까지 레슬링팀 학생 25명을 상대로 범죄를 저질렀다. 학생 대부분은 학교에서 피해를 입은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국은 지난 1월 일부 학생들의 제보를 받고 수사에 착수해 스나이더의 혐의를 확인한 뒤 15일 학교에 출근한 스나이더를 체포했다. 스나이더는 90만 달러의 보석금이 책정됐으며 16일 오전 열린 인정신문에서 무죄를 주장했다. 백정환 기자

2015-04-16

몽고메리카운티, 전자담배에도 세금 부과 추진

기존 흡연 구역에서 전자 담배(e-cigarettes) 사용을 전면 금지한 메릴랜드 몽고메리 카운티가 전자 담배에 세금을 부과하는 법안을 추진, 눈길을 끌고 있다.   카운티 의회는 14일 전자담배와 관련한 모든 용품에 현행 담뱃세와 동일하게 세금을 부과하는 법안을 상정했다.   탐 허커 의원은 현행 담배에 부과하는 세금은 갑당 2달러, 시가 등 담배 관련 제품은 소비세로 30%를 부과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자 담배도 비슷한 수준으로 세금을 물려야 한다는 의견이다. 전자담배 세금 부과 법안이 카운티 의회를 통과하면 7월 1일부터 곧바로 적용된다.   몽고메리 카운티는 이에 앞서 6월 1일부터 기존 공공장소 금연에 전자담배를 포함했다. 전자 시가와 전자 물담뱃대, 전자 파이프 등이 모두 포함된다. 또 이날부터 소매점에서는 전자 담배에 필요한 액상 니코틴 등은 반드시 포장해서 판매해야 한다. 어린이들의 손에 쉽게 노출하지 않기 위해서다.   미국 내에서는 뉴저지와 노스다코타, 유타 주가 전자 담배를 일반 담배와 같이 규제하고 있다.   한편 전자담배 세금 부과 계획에 대해 일부 애연가들은 카운티 의회가 법을 통과시키면 다른 인접 카운티에서 전자담배를 사겠다며 반발하고 있다.   허태준 기자    

2015-04-16

[지금 한국에선] 커피·딸기맛 피우는 '전담족'<전자담배 흡연자> 30만 명

제빵 재료점이나 인터넷쇼핑몰에서 딸기 맛이나 커피 맛 '플레이버(flavour·향료)'를 구입한다. 여기에 니코틴 원액과 글리세린·프로필렌글리콜 등을 섞는다. 배합한 액상은 병에 담아 서늘한 곳에서 일주일 이상 숙성시킨다. 전자담배에 푹 빠진 '전담족(族)'들이 '김장'이라 부르는 전자담배용 액상 제조 과정이다. 담뱃값 인상에 전자담배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담배 김장'까지 하는 매니어 전담족이 늘고 있다. 이런 전담족은 국내에만 30만 명이 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네이버와 다음에서 활동 중인 전자담배 관련 카페만 1400개가 넘는다. 전자담배와 관련한 각종 정보를 공유하는 '전담금' 카페에만 11만 명 이상의 회원이 가입해 있다. 전담금은 '전자담배로 금연하자'의 준말이다. '호담시(호랑이 담배 피우던 시절)' 카페 회원도 10만 명에 달한다. 시간과 돈을 아끼지 않는 매니어 전담족도 늘고 있다. 선호하는 담배 맛을 얻기 위해 수입 액상도 꼼꼼히 따져 구입한다. 버터 맛에 땅콩 맛, 석류 맛 등 국내에선 얻기 힘든 향료가 섞여 있는 3만~4만원대 액상이 특히 인기다. 성능이 좋은 고가의 전자담배도 선호 대상이다. 미국·영국·독일 등에서 직수입하거나 개인이 직접 만든 것들이다. 대부분 20만원이 넘는다. 이모(48)씨는 "매니어 전담족들이 비싼 전자담배를 피우는 것은 여성들이 명품백을 들고 다니는 것과 비슷한 심리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2015-02-15

OC 11학년 5명중 1명, 전자담배 피워

전자담배가 청소년 사이에서 무섭도록 빠른 속도로 번지고 있어 새로운 사회 문제가 되고 있다. OC 레지스터는 2014 캘리포니아 헬시 키즈(California Healthy Kids) 서베이를 인용, OC 지역 고등학교 11학년생 가운데 기존 종이 담배를 피는 학생이 9%, 전자담배를 피는 학생이 무려 20%에 달한다고 29일 보도했다. OC 11학년생 5명 중 1명은 전자담배를 피는 셈이다. 이와는 별도로 전국청소년담배실태조사(National Youth Tobacco Survey)에 따르면 청소년 전자담배 흡연율은 2011년 4.7%에서 2012년 10%로 급등했다. 또 기존 담배를 시도하는 청소년보다 전자담배를 시도하는 청소년 비율이 두배를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청소년 사이에서 전자담배가 열병처럼 번지고 있는 것이다 . 이처럼 청소년들 사이에 전자담배 사용이 급속도로 퍼지고 있는 것은 전자담배에 대한 그릇된 인식이 가장 큰 원인이다. 기존 담배와 달리 전자담배는 건강에 그렇게 나쁘지 않다는 인식을 갖고 있는 것이다. 기존 담배에 비해 전자담배 구입이 용이한 것도 주요한 이유. 또한 전자담배는 맛이 카라멜, 딸기, 레몬, 모카, 초콜릿 등 사탕이나 쥬스와 비슷해 청소년들이 전자담배를 담배로 인식 안 하는 경우도 많다. 가주 공공보건국의 론 챕맨 디렉터는 "전자담배는 다양한 맛을 갖고 있다. 이 때문에 처음 접하는 사람에게도 거부감이 별로 없다. 이러한 점이 청소년들에게 매우 매력적으로 다가간다"고 설명했다. 더욱이 요즘 청소년들에게는 전자담배를 피는 것이 마치 유행하는 새로운 패션을 따르는 것과 같은 인식을 주고 있다. 즉, 전자담배 피는 것을 마치 자랑처럼 얘기하는 청소년들이 많은 데다 SNS를 통해 그 경험을 공유하고 있는 것이다. 문제는 아직 전자담배의 위해성이 충분히 밝혀지지 않고 있다는 것. 이 때문에 학교나 보건당국도 전자담배의 위험성을 충분히 전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전자담배의 위해성을 증명하는 새로운 사실들이 속속 밝혀지고 있다. 예컨대 전자담배에 맛을 내기 위함 첨가제인 쥬스 분자가 포름알데히드로 변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름알데히드는 새집증후군을 일으키는 물질로 알려져 있다. 이와 관련, 챕맨 디렉터는 "전자담배도 노코틴 외 10가지 화학 성분을 포함하고 있으며 이는 발암물질로 알려져 있다"며 "전자담배가 기존 담배처럼 건강에 나쁘지 않은 것은 사실일지 모르지만 그렇다고 유해하지 않다는 것은 아니다. 전자담배도 건강에 충분히 위협적이다"고 경고했다. 김현우 기자

2015-01-29

금연구역서 전자담배 금지 재추진

가주 전역의 식당과 바, 병원 등 금연구역에서 전자담배 흡연도 금지하자는 법안이 주의회에 또 상정돼 주목된다. 마크 레노 주 상원의원(민주.샌프란시스코)은 26일 흡연이 금지된 모든 곳에서 전자담배를 금지해야 한다는 안(SB140)을 상정했다. 레노 의원은 전자담배는 일반 담배와 동일한 기준을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에도 주의회엔 비슷한 법안이 상정됐으나 부결된 바 있다. 레노 의원은 "일반 담배와 마찬가지로 전자담배 역시 니코틴과 각종 독성화학물질로 만들어져 있다"며 "공공장소에서의 전자담배 흡연도 금지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가주에서는 샌타모니카.롱비치.웨스트민스터.리치몬드 등 일부 도시들이 전자담배 흡연을 금지하는 조례안을 채택하고 있으나 주정부 차원에서 전자담배 사용을 규제하는 법은 없는 상황이다. 다만 연방정부가 시행중인 '미성년자 전자담배 판매 금지법'은 가주에서도 시행되고 있다. 한편 지난 18일 전국 암연구협회(AACR)와 임상종양학회(ASCO)는 전자담배를 보통 담배와 같은 수준으로 규제해 줄 것을 요구하는 권고문을 발표했다. 두 단체는 "식품의약국(FDA)이 모든 전자담배를 규제해야 하며 제조사는 경고문구를 삽입해 니코틴 중독의 해악에 대해 설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혜영 기자

2015-01-26

전자담배, 일반담배보다 해롭다

전자담배가 발암물질인 포름알데히드를 일반담배보다 더 많이 발생시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뉴잉글랜드의학저널에 21일 소개된 바에 따르면 포틀랜드주립대 연구팀이 전자담배를 두 개의 다른 전압하에서 테스트한 결과 낮은 전압에서는 포름알데히드가 나오지 않았지만 높은 전압에서는 일반담배 연소 과정에서 나오는 것보다 5~15배나 많이 나왔다. 물론 이번 연구는 연구소의 튜브를 통해 얻어낸 결과이고, 한 가지 제품만 시험한 것이라 과연 건강에 어느 정도 해로운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또, 전자담배가 일반담배보다 더 좋은지 혹은 나쁜지를 의미하는 것도 아니라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전자담배가 일반담배보다는 안전할 수 있다'고 알려진 것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울 수는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일반적으로 전자담배는 일반담배보다 포름알데히드를 적게 발생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네소타대 화학 교수로 담배 연구가이기도 한 스티븐 헤칫도 "전자담배에 대한 잠재적인 적신호임은 분명하다"고 밝혔다. 한편, 이에 앞서 지난해 11월 일본 국립보건의료과학원에서도 '전자담배가 일반담배보다 최대 10배 많은 발암물질을 포함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일본에서 판매되고 있는 몇 종의 전자담배 액상에서 나오는 증기를 분석한 결과, 포름알데히드가 일반 담배에서 발생하는 것보다 최대 10배가 많았다는 것이다. 김문호 기자

2015-01-22

청소년 전자담배 흡연 급증, 하와이 29%

전자담배를 피우는 청소년이 급증하고 있다. 최근 니코틴앤토바코리서치와 소아과학지에 각각 게재된 커네티컷주와 하와이주 청소년 전자담배 흡연 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고등학생 중 커네티컷주는 25% 하와이주는 29%가 '전자담배를 피워본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고 USA투데이가 15일 보도했다. 이는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지난해 발표한 청소년 전자담배 흡연률 조사에서 고교생의 4.5% 중학생의 1.1%가 '피워봤다'고 응답한 것보다 훨씬 높은 수치다. 청소년들이 어디서든 쉽게 전자담배를 구할 수 있다는 것도 문제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전자담배 업체들이 초콜릿.츄잉껌.펌킨 맛 등 다양한 제품을 개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홍보하고 청소년들도 입장할 수 있는 콘서트 등에서 무료 샘플을 나눠주는 등 무차별적 판촉 행사를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CDC가 최근 발표한 바에 따르면 미국 내 40개 주 이상이 미성년자에게 전자담배 판매를 금하고 있지만 다른 주에서는 규제가 없어 1600만 명에 달하는 18세 이하 학생이 전자담배에 노출돼 있었다. 한편 전자담배의 유해성과 관련해서는 찬반이 분분하다. 일반 담배를 끊기 위한 금연 보조제로 훨씬 낫다는 의견도 있지만 전자담배 안에 채워 넣는 액상 니코틴의 흡입양을 절제하지 못해 오히려 악영향을 미친다는 주장도 있다. 액상 니코틴을 어린이가 실수로 잘못 마셔 사망한 사례도 있었다. 지난해 미국 내 전자담배 판매량은 약 120억 달러를 육박했다. 황주영 기자/ sonojune@koreadaily.com

2014-12-15

전자담배, 금연에 도움된다

전자담배가 금연을 위한 최후의 보루가 될 수 있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미 심장협회는 의사들이 금연 희망자들에게 전자담배를 피우지 못하게 하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으며 전자담배가 오히려 금연을 위한 마지막 수단으로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고 밝혔다고 AP통신이 25일 보도했다. 심장협회의 이러한 의견에 대해 미 암협회는 "흡연자가 니코틴 패치 등 금연 보조제 등으로도 담배를 끊지 못할 경우 전자담배가 또 하나의 방법이 될 수는 있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하지만 두 단체 모두 청소년들은 전자담배의 니코틴에 빠르게 중독될 수 있으므로 쉽게 접하지 못하게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전자담배가 금연을 위한 주 목적로 사용될 수는 없으며 전자담배 시장이 금연 도구로 제품을 홍보해서는 안 된다고 설명했다. 시사주간지 타임지가 시장조사기관 칸타미디어의 설문조사를 인용, 최근 보도한 바에 따르면 국내 성인 흡연자 2만여 명 중 57%가 금연 도구로 전자담배를 사용해 봤으며 니코틴 껌이나 패치보다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통계에 따르면 전자담배의 내년 예상 판매액은 약 50억 달러로 지난해 판매액 10억5000달러의 5배를 밑도는 수준이다. 황주영 기자 sonojune@koreadaily.com

2014-08-25

식당·술집서 전자담배도 못 피운다

앞으로 뉴욕시내 술집과 식당은 물론 공원이나 해변가 등 공공장소에서 일반 담배뿐만 아니라 전자담배(사진)도 흡연이 금지된다. 29일부터 발효된 이 같은 내용의 조례는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이 재임 중 마지막으로 서명했던 것으로 지난 2002년부터 시행되고 있는 금연환경조례(Smoke-Free Air Act)를 확대해 전자담배도 적용 대상에 포함시킨 것이다. 매리 바셋 보건국장은 "전자담배는 중독과 건강 위해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일반 담배보다 규제가 적어 흡연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었다"며 "전자담배도 일반 담배처럼 취급해 사용을 제한하면 흡연자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부터 술집과 식당 등에서 전자담배를 사용하다 적발될 경우 업주에게 200~400달러의 벌금이 부과된다. 또 흡연자에게도 건당 100달러가 부과된다. 일부 흡연자들은 "전자담배가 일반 담배보다 덜 해롭고 가격도 저렴하기 때문에 일반 담배의 대안으로 이를 사용해왔는데 이마저 규제하는 것은 흡연자들의 권리를 침해하는 것 아니냐"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이와 관련 뉴욕주에서도 전자담배 사용을 규제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현재 주의회 건강소위원회에서 논의되고 있는 법안(A8190a/S6255-A)은 금연 규정에 전자담배도 포함시킴으로써 일반 담배와 똑같이 사용을 제한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켐프 하논(민주·6선거구) 주상원 소위원장은 "우리는 전자담배도 일반 담배처럼 공공장소에서 사용할 수 없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린다 로젠탈(민주·67선거구) 주하원의원은 "비흡연자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순간 흡연자들의 권리는 이미 끝난 것"이라고 밝혔다. 연방식품의약청(FDA)도 앞서 전자담배 규제에 나설 것이라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지난해 발표한 연구 자료에 따르면 미국 청소년들의 전자담배 경험 비율은 2011년 3.3%에서 2012년 6.8%로 1년새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서승재 기자 sjdreamer@koreadaily.com

2014-04-29

청소년 상대로 무차별 판촉…전자담배 마케팅 도 넘었다

전자담배 회사가 청소년을 상대로 전자담배 무료 샘플 배포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연방의회가 9개의 전자담배 회사를 상대로 조사한 결과 업체들은 전자담배에 대한 정부 규제가 없는 점을 이용해 10대들을 공략하고 있었다. 조사 내용은 리처드 더빈 상원의원이 보고서로 발표했고, 바버러 박서 상원의원·헨리 왁스맨 하원의원을 포함한 10명의 민주당 의원이 서명했다. 업체들의 주 마케팅 방식은 기존 담배와는 다른 달콤하고 다양한 맛의 개발과 SNS를 통한 홍보다. 콘서트나 페스티벌 등에서 무료 샘플을 나눠주는 무차별적인 마케팅 역시 벌어지고 있다. 더빈 의원의 조사에 따르면 질문에 응한 8개 업체 중 5개 업체가 트위터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SNS 마케팅 투자금액을 2013년 전년보다 두 배 이상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전자담배 회사들은 코첼라 밸리 뮤직 앤 아츠 페스티벌이나 메르세데스-벤츠 패션 위크와 같은 여러 유명 콘서트·축제를 후원하고 행사장에서 무료 샘플을 배포했다. 코트니 러브나 크리스 브라운 등 10대에게 인기 높은 스타들에게 전자담배를 협찬하기도 했다. 크리스 브라운은 자신의 뮤직비디오에 전자담배를 들고 나와 화제가 됐다. 직접적인 판촉뿐만 아니라 펌킨 스파이스, 초콜렛 트리트, 체리 크러시 등 침샘을 자극하는 이름이 붙여진 맛 또한 문제다. 일반 담배였다면 가족흡연예방 및 담배규제법(Family Smoking Prevention and Tobacco Control Act)에 저촉되는 제재 대상이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2013년 9월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2011~2012년 사이 전자담배를 피워본 적이 있는 고등학생의 비율은 두 배 정도 증가했다. 보고서에 이름을 올린 의원들은 "전자담배 회사들의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은 기존 담배 회사들이 비흡연자들을 대상으로 펼쳤던 판촉 방식과 유사하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한편, 헨리 왁스맨 하원의원은 "전자담배를 피우는 청년들이 100만 명을 넘어섰다"며 "식품의약국(FDA)은 중독성이 강한 제품을 무차별적으로 광고하는 회사들을 제재할 방도를 찾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현재 FDA는 전자담배를 담배 제품으로 분류할 것인지 여부를 심의하고 있다. 김지영 인턴기자

2014-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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